2005년 07월 29일
당신은 비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최근에 사회적인 이슈가 생기면 반드시 그 논쟁의 중심에는 블로그들이 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같은 논지로 입을 모아 특정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같은 경우처럼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찬-반 양론이 거세게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충돌의 와중에 상처입고 블로그를 접는 블로거들도 종종 생겨난다. 토론의 와중에 과도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끼거나 네티켓이 부족한 사람들의 인신공격성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블로그 사회가 충분히 성숙되어 있지 않기에 생겨나는 해프닝이다.
블로그가 사회적인 대안 미디어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블로거들의 의식도 함께 성숙해야만 한다. '비판'과 '비난'은 다르고, '논쟁'과 '싸움'은 다르다. 비판의 문화는 항상 양날의 칼처럼 항상 쌍방향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열고 사회를 향해 혹은 다른 대상을 향해 비판의 칼을 들었다면 동시에 비판의 칼을 온 몸으로 받아 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이 가치관에 기반한 튼튼한 자기 신뢰 위에서 쓰여진 것이라면 다른 누구의 공격에도 흔들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누군가의 반론을 보면서 자신의 의견에서 잘못된 점이 발견된다면 인정하면 그만이다. 자신의 블로그를 닫고 잠수해 버리는 건 별로 당당해 보이지 않는다.
옳고 그른 것의 문제가 아니다. 토론문화에서 가장 나쁜 대응 방식은 토론을 그만두고 퇴장해 버리는 일이다. 그것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블로그는 세상을 향해 열려있기 때문에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창'이 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내게도 비수가 되어 찌르고 들어올 수도 있다.
도망치지 말자.
회피하지 말자.
당당하게 당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자.
자, 당신은 비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런 당신이 바로 진정한 '파워 블로거'다.
-------------------------------------------------------------
(추가) 나중에 블로거 에티켓과 토론문화에 대해 잘 정리된 포스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tanato님이 쓰신 "내가 생각하는 블로거로서의 예의"
제로피쉬님이 쓰신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알자"
# by | 2005/07/29 21:23 | 연우의 창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토론과 정보공유를 위한 기능들은 잘 갖추어져 있는데, 종종 토론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블로거들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 밑줄 쫘악~.
제가 혼자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너무 바빠서 좀 늦게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허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긍정이나 부정의 여부는 이메일 chaekit@gmail.com 으로 주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서 내일 아침에 이렇게 부탁드린 글들을 다 프린트 해서 갈 예정입니다. 내일중에 이 글을 보신다면 010-9261-7983으로 문자 주셔서 전시가 싫다고 하시면 전시하지 않겠습니다.
전시된 글중에서 당일 블로거분들의 투표로 올블로그 추천상도 수여할 예정입니다. 꼭 허락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이브 블로그, 와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