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의 오판

과거 스포츠 신문들이 담합하여 파란과 독점 계약하며 타 포털에는 기사 공급을 중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고, 결국 일년도 지나지 않아 독점관계를 포기하고 타 포털들에 아쉬운 소리를 하며 재공급했었던 사건이죠. 결국 스포츠신문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중동은 스스로 아직도 미디어 파워가 대단하다고 자부하지만...
글쎄요. 포털의 영향력과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의 특성상 얼마든지 대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걸까요?
오히려 아쉬운 것은 다음에만 공급을 중단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에까지 기사 공급을 중단했다면 그 길로 비명횡사했을텐데 말이죠. 역시 조중동도 스포츠신문들의 사례에서 배운 게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나름 보수대변 포털이라는 인식을 벗어나고자 했던 네이버는 오히려 그 이미지가 더 강해지게 될테고, 반면 다음은 MB 정부 5년간 큰 탈없이 잘만 버텨준다면 온라인 상의 민주화의 성지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매일 몇차례 다음을 응원방문하고 있습니다 ^^)
하여간 이 사건으로부터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한국사회에서 조중동을 우연히라도 다시 보지 않을 수 있는 즐거운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한가지 더 긍정적인 면을 놓쳤더군요. 조중동이 빠진만큼 다른 중소규모 언론사들의 트래픽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정말 환영할만한 일.

by 연우 | 2008/07/07 12:03 | 연우의 창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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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용현이네 마당 at 2008/07/10 03:08

제목 : 검찰은 왜 조중동의 다음 기사제공 금지는 수사하지 ..
검찰이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벌인 누리꾼 20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더군요. 우스운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널리 알리고 계신 대로, 소비자의 특정 업체 불매운동은 소비자에게 부여된 권리고, 특정 매체에 대한 논조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그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을.....more

Commented by alex at 2008/07/09 14:41
네. 말씀하신대로 중소규모 언론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것 같습니다. 그들이 좋은 기사를 많이 적어서 이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연우 at 2008/07/10 01:10
그렇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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