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05일
광주항쟁을 팔아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다니 말이 안 됩니다. "여명과함께 대추리로들이닥친 1만5,000여명 군·경에 대추리 초등학교를 내준 4일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유영재(46) 정책위원장은 분노를 참지못했다.
유위원장은 "군·경이 닥치는 대로 때리고 부수는 만행을 저지른것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처음 있는 일" 이라며 "국민의 뜻을 거스른 것은 뒷날 다시 심판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하략)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한국일보) 중에서
역사는 대추리를 '5월 광주' 처럼 기억할 것입니다 (프레시안)
깜짝 놀라서 다른 기사들을 읽어본다. 아무리 다른 기사를 찾아봐도 '군'이 국민을 잡아 족쳤다는 말은 없다. 군사작전을 펼친 것은 맞다. 철조망을 치는 작전수행이었을 뿐이다. 유혈 충돌은 다른 터프한 시위들처럼 예정된 것이었고, 그것은 경찰의 몫이었다. 거꾸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군민간 작은 충돌이라도 피하기 위해 만여명의 경찰이 바리케이트 역할을 했을게다. 당연히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에서 상호간의 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고.
사실이 이러하면, 운동 좀 했다라는 양반이 이 사태를 일방적 살육의 광주항쟁에 빗댄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용서가 되지 않는다. 또 그런 인터뷰나 기고를 받아 너무나도 커다란 오해를 일으키게 하는 저 원색적인 헤드라인. 헤드라인만 보면 대규모 군인들이 총칼로 무장하여 시위대를 진압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야 저 정치인들과 무엇이 다른가.
광주항쟁을 욕보이지 마라.
그 때는 어떠한 언론에서도 기사 한줄 나오지도 않는 철저한 암흑속에서 살육이 벌어졌었다.
무리한 공권력 집행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싶더라도,
비교할 걸 가지고 비교해라.
그래서는 공감을 결코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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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관련글들을 더 찾아보니, 현장을 과장없이 잘 정리해 주고 있다.
공감은 이런 것을 통해서 온다.
덧2) 6일, 또 충돌. 이번에는 군민 충돌도 있었던 듯. 그런데 아래 댓글에 링크를 걸어 둔 글들에 올려 둔 사진들을 보면서도 왜 동의가 되지 않을까. 뭔가 의도가 보이는 보이는 사진들.
사진 몇 장으로 어설프게 선동하는 블로그의 글들과 그 글에 동조하고 있는 또 다른 블로그들.
묻고 싶다. 무엇을 위한 누구의 투쟁인지.
정말 대추리 사람들이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인가? 아니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반미를 외치는 사람들의 상징적 투쟁장으로 '대추리'라는 이슈가 된(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 유용했던 것인가?
주한미군때문에 발생한 내국민들간의 충돌.
이것만은 사실이고, 나는 이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 by | 2006/05/05 02:31 | 연우의 창 | 트랙백(2)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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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gotimes.net/news_read.aspx?ano=36519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6087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6094
역시 여기저기에서 전투를 하시다보니 엄청난
무공을 소유하신 전문 직업 데모꾼들이라서 그런가보죠?
여전히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네요. 미안합니다. -_-
대화와 타협없이 시작한 사건은 시작점이 누군지를 먼저 보여줘야하는데 ,언론은 뭔가 자극적인거만 원하고.. ㅡ.ㅡ
사회구성원의 무관심, 바닥을 친 저널리즘, 대화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과 집행.
사건은 이미 예견 된거죠.. 그 강도가 얼마냐만 다를뿐.